[회고] 2023년 상반기 돌아보기

상처를 잔뜩 받았던.. 2023년 상반기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2023년 하반기에는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작!

 

 

🏢 SSG.COM 인턴 종료

 

작년 12월 21일 부터 쓱닷컴에서 진행했던 첫번째 인턴이 2023년 2월 10일에 끝났다. 결론부터 얘기해보자면 정규직 전환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분명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경험이었다.

 

첫 2주 정도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듣고 외부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Java, Spring 강의를 들었다. 이후 약 두 달간 인턴들끼리 팀을 꾸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리 팀은 회사 내부적으로 MSA 로 전환중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MSA 기술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 MSA 기술 도입을 결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팀원 모두 경험이 없었던 기술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공부를 해야했다. 이 과정에서 멘토님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이커머스 도메인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씩 생겼다. 인턴들에게 공개되는 자료가 너무 한정적인게 많이 아쉬웠지만, 멘토님들의 도움으로 실무에서 어떤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관리하는지를 느낌은 파악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할수록 어렵게만 느껴졌던 MSA 관련 개념들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팀원들과 도메인 별로 서비스를 분리하고 담당할 서비스를 정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보니 MSA 의 장단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다른 서비스의 정보가 필요하면 매번 팀원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내가 담당한 서비스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 서비스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도가 증가할수록 MSA 의 장점이 드러난다고 느꼈고 다양한 대기업에서 왜 MSA 를 채택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두 달간 프로젝트를 열심히 진행했고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었다. 실제로 중간평가와 최종평가 모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은 다른 문제였다. 회사 내부적인 사정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회사에서 TO 가 나지 않아 정규직 전환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많이 아쉬운 결과였지만, 인턴 경험을 통해 MSA 기술에 대한 경험이 생겼고 좋은 인턴 동기들이 생겼다.

 

 

😱 취업 준비

 

상반기에 4학년 1학기로 학교를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취업 전쟁에 뛰어들었다. 4월달부터 올라온 공고들을 계속해서 확인하며 들어가고 싶은 대기업 위주로만 서류를 작성했다. 팀네이버 신입 공채, 카카오 브레인 패스파인더 2기, SK 브로드밴드 신입사원 등의 공고에 서류를 제출했다.

 

코딩테스트를 총 6번 정도 본 것 같은데, 합격 커트라인이 작년보다 조금 올라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용 한파의 여파일까.. 코딩테스트를 마치고 붙었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진 경우가 꽤 있었다. 그래도 나름 코딩테스트를 보기 전에 준비해보겠다고 하고 60문제 이상은 풀었던 것 같은데 많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하반기에는 더 많이 풀어야겠다 🥲.

 

면접까지 갔던 공고는 두가지였다. 하나는 넥슨코리아의 상시 공고였고, 다른 하나는 LG CNS 의 인턴 공고였다. 넥슨의 경우에는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기술 질문을 주로 했는데, MSA 관련 기술을 많이 물어보셨다. 면접을 진행했을 시기가 쓱닷컴 인턴이 종료된지 시간이 꽤 지난 시점이기도 했고, MSA 관련 기술들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는 것보다는 경험해보는 것이 목적이었다보니 난이도 있는 기술 질문에 대해서 답변하는데 어려움이 많아서인지 아쉽게 면접 과정에서 불합격했다. LG CNS 의 경우에는 주로 인성 질문으로 진행됐는데, 답변을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어서 떨어진 이유를 정확히는 모르겠다.

 

상반기 공고가 모두 종료되고 이제 하반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상반기에 취업하는게 목표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떨어지게 돼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버렸다 😂. 그래도 어쩌겠어.. 될 때까지 해야지.. 😎. 하반기에는 꼭 웃을 수 있도록 코딩테스트 공부, CS 공부에 더 시간을 많이 투자하려고 한다.